'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본격 수사 착수 넉달여 만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안보수장인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소환해 조사합니다.
서울 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지난주 서훈 전 안보실장에게 출석을 요청했고, 양측이 일정을 조율한 끝에, 모레인 23일 서 전 실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결정됐습니다.
서훈 전 실장은 지난 2020년 9월 22일 해양수산부 공무원인 고 이대준씨가 북한군 총격으로 숨진 직후, 이튿날 두 차례 청와대 안보수장 회의에서 일부 첩보의 은폐를 지시하고 자진월북으로 몰아가도록 지침을 내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3일부터 사흘 연속 전 정부 청와대 안보실 2인자로 서훈 전 실장 아래에서 근무했던 서주석 전 1차장을 불러, 서 전 실장의 지시 여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당시 청와대 지침에 따라 국정원 내 첩보 삭제 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 대해선 아직 소환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수사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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