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하루 만에 법정에서 대장동 개발 지분에 이재명 시장실 몫이 있다며 폭로를 이어간 남욱 변호사가, 폭로 이유에 대해 "잘못한 만큼만 처벌받고 싶어서"라고 말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년 전에는 이 대표가 지지율 1등인 대선 후보였고 그쪽에 대선 정치자금까지 준 상황이어서 말할 수 없었다"면서, "거짓 진술로 책임을 떠넘길 생각은 없지만, 내가 하지 않은 일까지 모두 떠안기는 싫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석방 첫날 법정에 출석한 남 변호사는, "검찰에서 사실대로 진술 못 한 부분이 있다"며 "지난 2015년 2월부터 천화동인 1호의 지분 일부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측 지분이라고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측이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 삼는 데 대해선 "13년 동안 일들을 모두 지어내서 말할 수 있으면 등단을 했을 것"이라며 "법정에서 진술하는 것도 내용이 거짓이면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대장동 사업에서 일당 각자의 역할에 대해 남 변호사는 "자신의 역할은 자금원이었고, 김만배 씨는 의회 등을 상대로 한 대관업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인허가와 사업자 선정, 정영학 회계사는 사업 구조 설계를 각각 맡았다"고 말했습니다.
사회
정상빈
남욱 "잘못한 만큼만 처벌 받고 싶어 폭로 나서"
남욱 "잘못한 만큼만 처벌 받고 싶어 폭로 나서"
입력 2022-11-22 15:19 |
수정 2022-11-22 15:52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