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 변호사는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년 전에는 이 대표가 지지율 1등인 대선 후보였고 그쪽에 대선 정치자금까지 준 상황이어서 말할 수 없었다"면서, "거짓 진술로 책임을 떠넘길 생각은 없지만, 내가 하지 않은 일까지 모두 떠안기는 싫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석방 첫날 법정에 출석한 남 변호사는, "검찰에서 사실대로 진술 못 한 부분이 있다"며 "지난 2015년 2월부터 천화동인 1호의 지분 일부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측 지분이라고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측이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 삼는 데 대해선 "13년 동안 일들을 모두 지어내서 말할 수 있으면 등단을 했을 것"이라며 "법정에서 진술하는 것도 내용이 거짓이면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대장동 사업에서 일당 각자의 역할에 대해 남 변호사는 "자신의 역할은 자금원이었고, 김만배 씨는 의회 등을 상대로 한 대관업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인허가와 사업자 선정, 정영학 회계사는 사업 구조 설계를 각각 맡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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