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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김상훈

'신당역 보복살해' 전주환 "혐의 인정‥속죄하며 살겠다"

'신당역 보복살해' 전주환 "혐의 인정‥속죄하며 살겠다"
입력 2022-11-22 16:31 | 수정 2022-11-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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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당역 보복살해' 전주환 "혐의 인정‥속죄하며 살겠다"

    전주환 [자료사진]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평소 스토킹하던 여성을 따라가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전주환이 법정에서 "속죄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 심리로 진행된 전주환의 보복살인 혐의 첫 공판에서, 전주환은 "공소사실에 대해 인정한다"며 "제가 정말 잘못했다는 걸 잘 알고, 후회하고 반성하고 뉘우치면서 속죄하면서 살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전주환이 피해자의 주소를 열람해 해당 주소지로 범행 전 4번 찾아갔고, 끝내 신당역에서 계획적인 보복 범행을 저질렀다"고 공소사실 요지를 설명했습니다.

    전주환 측 변호인은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지만, 주거침입 혐의 중 9월 14일 이전 집을 찾아간 것은 살해 목적이 아니라, 피해자와의 합의하려고 찾아갔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재판에서 피해자가 화장실에 들어가자 전주환이 흉기를 든 채 머리에 샤워캡을 쓰는 모습, 또 전주환이 피해자를 놓친 뒤 25분간 기다렸다 다시 화장실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신당역내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CCTV 영상을 보면 전주환은 피해자와 대화하려는 시도가 전혀 없었다"며, "정신과 의사도 전주환은 심신미약이 아니라 계획적인 범행이 가능한 상태라는 소견을 밝혔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주환은 피해자가 자신을 스토킹 범죄로 신고한 데 앙심을 품고, 스토킹 혐의 재판의 선고를 하루 앞두고,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전 씨는 스토킹 혐의에 대해선 징역 9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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