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해자 개인정보 담아 성착취물 재편집 외국인 구속

불법 촬영물 유포 40대(왼쪽) 인천공항서 검거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담아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재편집해 유포한 40대 외국인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2019년부터 최근까지 텔레그램과 다크웹 등에 공유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과 불법촬영물을 합성·재편집해 해외 불법사이트에 유포한 혐의로 한국계 미국인 A씨를 구속했습니다.

영상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닉네임을 넣고 피해 영상물을 자극적으로 편집해 유포하는 것은 물론, 해외 불법사이트에 홍보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영상을 편집하면서 피해자 90여 명의 이름과 직업 등 민감한 개인정보까지 포함시켜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가 범행에 이용한 전자기기 등을 압수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보호기관 연계와 국선변호인 선임 등 지원 조치를 하는 한편, A씨가 유포한 영상을 소지하거나 시청한 인물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