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내일 지하철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일부 노선에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우선 퇴직자와 협력업체 직원 등을 중심으로 평소 인력 대비 83% 수준인 1만 3천여 명을 확보하고, 시청 직원 183명도 역사 지원 근무요원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이들 인력을 투입해 출근 시간에도 지하철을 평소 수준으로 정상 운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대신 혼잡도가 낮은 낮 시간대 운행률은 평소의 72.7% 수준으로 낮추고, 퇴근 시간에는 85.7% 수준으로 운행합니다.
파업이 8일 이상 이어질 경우 출근 시간에는 평소 수준을 유지하되, 투입 인력의 피로도를 고려해 비혼잡 시간대 운행률은 평시의 67.1%에서 80.1% 수준으로 낮출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대체 수송력을 높이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 시간을 30분에서 60분까지 연장하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역사에 전세버스를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성동구 본사에서 어제 중단한 5차 본교섭을 재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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