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한 장관은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에, 김 의원과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취재진, 최초 제보자 등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는 한편, 경찰에 이들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감사에서, 한 장관이 지난 7월 19일 윤석열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여명과 함께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술자리에 있었다는 첼리스트 여성이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고,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장관은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김 의원을 향해 "사과할 필요가 없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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