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부사관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육군 28사단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따르면, 28사단 광명대대 소속 한정휘 중사와 최지훈 하사는 지난 8일 오전 업무를 위해 경기 동두천 인근을 지나던 중 반대편 차선에서 멈춰선 트럭을 발견했습니다.
한 중사는 트럭 운전석에서 뇌전증 증세로 쓰러진 운전자를 다른 시민들과 함께 구조한 뒤, 손·발을 마사지하며 의식을 회복시키기 위해 계속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최 하사는 돌발 상황으로 양쪽 차선이 혼잡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신호로 도로를 통제하는 한편, 119 신고를 통해 환자의 상태와 위치를 알렸습니다.
응급조치를 받고 의식을 회복한 트럭 운전자는 신고를 받고 도착한 119 구급대원들에 의해 구조됐고,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육군 부사관들의 선행은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한 익명의 제보로 뒤늦게 알려지게 됐습니다.
부사관들은 "위급 상황 시 환자 구호는 현장에 있던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선행으로 알려지게 돼 부끄럽다고도 전했습니다.
육군 28사단은 한 중사와 최 하사에 대한 표창 수여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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