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경찰·소방·구청 관련자 구속영장 일괄 신청 검토"

사진 제공:연합뉴스

10·29 참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경찰과 소방, 용산구청, 서울교통공사 등의 관련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일괄적으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수본 관계자는 "각 기관별 보강 수사의 속도를 고려해서 영장 신청 시점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영장 신청 대상으로는 앞서 영장이 기각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송모 전 용산서 112 상황실장을 비롯해,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또 서울교통공사 동묘영업사업소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수본 관계자는 구체적인 영장 신청 시점에 대해서는 "이번 주, 조만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임재 전 서장과 관련해선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와 관련해 용산경찰서 직원 1명을 추가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특수본은 핼러윈 인파 위험성을 사전 보고한 용산경찰서 정보보고서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등 2명을 내일 송치할 계획입니다.

특수본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관련해선 "행안부, 서울시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참고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