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참사 직후 핼러윈 위험 분석 보고서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경찰청 정보라인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과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는 김진호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을 오늘(13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고서 삭제에 가담한 용산경찰서 직원도 함께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는데, 특수본 출범 이후 첫 송치입니다.
박 전 부장은 핼러윈 축제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가 작성한 인파 급증 예상 보고서를 참사 이후 서울 일선 경찰서 정보과장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과장은 이 지시를 받고 용산서 직원에게 해당 보고서를 삭제하라고 회유·종용한 혐의입니다.
앞서 지난 1일, 특수본은 박 전 부장과 김 전 과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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