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만배 씨의 대장동 수익금을 숨겨준 혐의로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쌍방울 전 부회장 등을 체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김만배씨가 대장동 사업에서 얻은 범죄수익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화천대유 이한성 공동대표, 또 쌍방울 전 부회장을 지낸 최우향 이사 등 3명을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김만배씨와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 또, 김씨의 변호를 맡은 대형 법무법인 태평양 사무실 등 모두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도 벌였습니다.
오늘 체포된 이한성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보좌관 출신입니다.
함께 체포된 화천대유 최우향 이사는, 지난 2013년 쌍방울그룹 부회장을 지냈으며, 쌍방울그룹은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신 내 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재산 추적 과정에서 자금세탁과 범죄 수익 은닉 정황을 추가발견해 강제수사에 들어갔다"며 "대형 법무법인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상 규명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의 범죄수익을 환수하기 위해 약 4천 4백억 원의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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