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늘 오전 열린 경기도청 실·국장 회의에서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10·29 참사 희생자들을 폄훼하거나 2차 가해를 하는 듯한 언사를 하는 건 정말 부끄럽고 한심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참사와 관련해 "애초 이런 일이 벌어져선 안 되지만, 벌어졌을 때 정부·공공이 가장 신속하게 대처하고 수습했어야 할 일"이라면서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이어 김 지사는 "예방도, 현장 대처도, 사후 수습도 못 한 정부가 진정성 있는 사과와 성찰, 사실 규명,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는 못할망정 일부 정치권에서 이와 같은 언사를 하는 건 정말 잘못된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국민의힘 소속 김미나 창원시의원이 SNS에서 참사 희생자들을 향해 '한 몫을 챙기려 한다', '나라를 구하다 죽었냐?'는 등의 막말을 쏟아냈고, 같은 당 소속 권성동 의원이 "세월호와 같은 길을 가서는 안 된다"는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이 빚어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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