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 방침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SNS에 '무관용 원칙'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전장연 시위 재개 선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 오전 서울경찰청장과 논의를 마쳤다"며 "서울교통공사에서 요청하면 경찰이 지체 없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으로서 더 이상 시민의 피해와 불편을 방치할 수 없다"며 "현장에서의 단호한 대처 외에도 민·형사상 대응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전장연은 내년도 정부 예산에서 단체가 요구한 장애인 권리 예산의 0.8%만 반영됐다며 다음 달 2일과 3일 삼각지역을 중심으로 지하철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장연은 열차 운행을 5분 넘게 지연시킬 경우 서울교통공사에 회당 500만 원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강제조정안을 받아들일지 다음 달 2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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