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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지금처럼 배출하면‥60년 뒤 남부 지방 겨울 사라진다"

"온실가스 지금처럼 배출하면‥60년 뒤 남부 지방 겨울 사라진다"
입력 2022-12-29 11:02 | 수정 2022-12-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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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실가스 지금처럼 배출하면‥60년 뒤 남부 지방 겨울 사라진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온실가스를 지금처럼 배출하면 남부지방과 제주는 60년 뒤 겨울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 제6차 평가보고서의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와 작년에 산출한 남한 고해상도 기후변화 시나리오 등을 토대로 이같이 예측했습니다.

    이번 전망은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나 220여 개 기초자치단체뿐 아니라 3천500여 개 읍면동별로도 제시했습니다.

    광역지자체 기후변화 전망을 보면, 온실가스를 현재와 비슷하게 배출하는 이른바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부산·대구·광주·울산·전북·전남·경남·제주 등 8곳은 이번 세기 후반에 겨울이 '0일'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학적으로 겨울은 '일평균기온이 5도 미만으로 떨어진 뒤 다시 올라가지 않았을 때'를 시작으로 봅니다.

    현재 평년 겨울은 12월 4일부터 이듬해 2월 28일까지인 87일간입니다.

    겨울과 함께 한파도 사라져, 고탄소시나리오를 적용하면 금세기 말 강원·충북·경기·경북을 뺀 나머지 광역지자체는 한파 일이 '0일'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파 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날을 말합니다.

    반대로 여름은 늘어나 제주는 1년의 약 60%인 211일이 여름이 되고, 대구와 제주는 연중 3분의 1 동안 폭염 또는 열대야를 겪을 전망입니다.

    서울은 고탄소시나리오상 금세기 말 겨울은 28일로 줄고, 여름은 188일로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서울의 평년 겨울은 102일, 여름은 127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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