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 터널 화재에서 숨진 사망자 5명의 신원이 사고 발생 이틀 만에 모두 확인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DNA 감정을 통해 피해자 5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60대 남성 2명, 60대 여성 1명, 30대 여성 1명, 20대 여성 1명 등 5명입니다.
이들은 모두 터널을 지나던 차량에서 발견됐는데, 모녀 관계인 60대 여성과 20대 여성은 차량 1대에서, 나머지 3명은 각각 다른 3대의 차량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들 차량은 모두 최초 화재 발생 차량인 폐기물 수집용 화물차가 지나던 반대 차선인 안양 방향 방음 터널 입구로부터 2백~3백 미터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시신이 많이 훼손돼 신원 확인이 어려운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DNA 대조 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부검을 실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 터널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졌고 3명은 중상, 38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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