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베이징 겨울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 출전한 발리예바의 추락을 보며 무척 괴로웠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어제 발리예바의 경기를 보고 그가 느꼈을 엄청난 부담감에 너무 괴로웠다"며 "발리예바가 경기에 뛰지 않기를 바랐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또 "발리예바의 코치가 위로 대신 질책을 하는 듯한 모습에 섬뜩함을 느꼈다"며 발리예바 주변인들을 비난했습니다.
미성년자인 발리예바의 샘플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된만큼, 세계반도핑기구 등은 올림픽 이후 발리예바뿐 아니라 주변인들에 대해 심도 깊은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한편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던 발리예바는 어제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4위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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