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공을 치는 규정 위반을 하고도 한 달이나 늦게 자진 신고한 윤이나 선수에 대해 지도자와 가족이 윤이나의 부정행위를 알고도 그동안 침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골프 관계자는 오늘 mbc와의 전화 통화에서 "윤이나가 문제가 됐던 15번 홀 그린에 도착한 뒤에야 공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당시 캐디가 '사실대로 신고하면 벌타를 받고, 경기를 진행하면 실격된다'고 알렸지만, 윤이나는 경기를 강행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음 홀 티샷에 앞서 윤이나가 코치 A씨에게 경기 진행 여부를 묻자 '진행해도 괜찮다'는 대답을 들었고, 가족들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지도자 A씨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통화가 되지는 않았고, 윤이나 선수의 소속사는 "A씨가 윤이나의 경기 강행 선택에 관여했는지 사실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이나의 한국여자오픈 성적을 컷 탈락에서 실격으로 수정한 대한골프협회는, 조만간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소집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스포츠
박재웅
[단독] 윤이나 부정 행위‥지도자·가족, 알고도 '침묵'
[단독] 윤이나 부정 행위‥지도자·가족, 알고도 '침묵'
입력 2022-07-26 21:24 |
수정 2022-07-2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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