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감독직 재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벤투 감독은 오늘 브라질과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대 4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 이번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이 끝난 뒤 재계약을 제의했다"면서 "그러나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지난 9월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밴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 대해 "함께 일했던 선수들 중 최고였고 인격적으로도 매우 훌륭했다"면서 "한국 축구 사상 세 번째 16강을 이뤄낸 사실이 기쁘고 자랑스러우며, 한국 대표팀을 이끈 경험을 평생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로써 4년 동안 대표팀을 지휘한 벤투 감독과 한국 축구의 동행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마무리됐습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직후인 2018년 8월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으며,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는 조별리그 1승 1무 1패로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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