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정부 기관들이 자국 내에서 벌이던 첩보 활동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서방 소셜미디어까지 확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간 31일 지난 2020년 초부터 진행된 중국 정부의 프로젝트와 관련된 공문서와 기업 문건 등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 내 '여론 분석 소프트웨어'로 불리는 온라인 감시 프로그램을 가동해 정치적으로 민감한 정보를 유포하는 사람들을 추적해왔는데, 자국을 넘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서방의 소셜미디어를 뒤져 외국 인사 정보를 수집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겁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국영 매체가 해외 언론인 데이터베이스를 제작하기 위해 트위터·페이스북 게시물을 수집하는 소프트웨어를 우리돈 약 3억 8천만원에 구입했고, 공안도 홍콩과 대만 관련 서방 사용자의 채팅 내역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2억5천여 만원에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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