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마리의 양떼가 우르르 몰려나오더니 흰색으로 그려진 선을 따라 늘어섭니다.
목장 주인이 뿌려둔 사료를 먹으려고 멈춰 선 것인데요.
선을 따라 옹기종기 모인 양들을 하늘에서 바라보니 100미터 길이의 거대한 주사기 모양이 만들어졌습니다.
독일 북부지역에서 양 떼를 키우는 스테판 슈미트와 그의 아내는 지난 3일 독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런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이들은 "사람들에게 백신을 맞으라고 SNS에 글을 올릴 수도 있었지만 아무도 읽지 않을 것 같아서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독일에서 백신을 2회 접종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71%가 넘고, 40%가량은 추가 접종까지 마쳤습니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무섭게 퍼지면서 현지시간 4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는 3만 5천여 명을 기록해 한 주 전보다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세계
신정연
[World Now_영상] 양떼가 백신 홍보? 700마리가 만든 주사기 모양
[World Now_영상] 양떼가 백신 홍보? 700마리가 만든 주사기 모양
입력 2022-01-05 14:28 |
수정 2022-01-05 14:30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