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해 국제적 공분을 산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학 로스쿨 교수가 이번에는 "위안부 강제징용 사실을 입증하는 동시대의 문서가 없다"고 단언해 파문이 예상됩니다.
램지어 교수는 현지시간으로 5일 하버드대 로스쿨 홈페이지에 올린 논문 '태평양 전쟁의 성적 계약: 비평에 대한 답변'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신을 향한 그동안의 비판을 재반박하는 형식의 이 논문에서 램지어 교수는 "한국인 여성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총부리를 겨눈 일본군에 의해 끌려갔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단언했습니다.
그는 특히 일본의 저술가이자 활동가인 요시다 세이지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1983년에 펴낸 책 `나의 전쟁범죄`가 위안부 강제징용의 사실상 유일한 근거였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이어 "요시다의 책을 계기로 한국 여성들이 과거와 달리 강제징용을 주장하기 시작했지만 요시다는 사망하기 전 자신의 책이 허구라고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램지어는 2020년 12월에도 위안부 강제 연행과 성노예 성격의 위안부 실체를 부정하는 논문을 국제 학술지 '국제법경제리뷰'에 실어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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