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연합뉴스]
통신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과 동맹국은 10일부터 시작되는 러시아와의 연쇄 협상을 앞두고 이러한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골자는 첨단기술, 전자제품 등의 대 러시아 수출 규제로, 현실화 할 경우 미국발 수출 뿐 아니라 일부 해외 생산 제품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특히, 미국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사용하거나 이에 기반해 생산된 반도체 역시 규제 목록에 올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어 항공 기기나 스마트폰, 게임 기기 등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특히 일부 조처와 관련해선 쿠바, 이란, 북한, 시리아를 상대로 한 제재만큼이나 강력한 수출 규제에 러시아가 직면할 수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의 군과 민간 분야를 흔드는데 미국의 기술 우위를 지렛대 삼으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10만 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하자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를 제기했고, 현재는 이로 인한 양측의 갈등이 한껏 고조된 상황입니다.
미국은 오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러시아와 실무협상을 갖기로 했으며, 12일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간, 13일에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러시아와 유럽안보협력기구 간 연쇄 협상이 예정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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