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 군사정권이 오늘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에게 두 번째로 징역형을 내리면서 징역형이 총 6년으로 늘어났습니다.
로이터·AFP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군정 법원이 오늘 선고공판에서 수치 고문에 대해 무전기 불법 수입·소지 혐의 등을 인정, 징역 4년 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수치 고문은 지난해 12월초 선동 및 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군부는 문민정부 압승으로 끝난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면서 지난해 2월1일 쿠데타를 일으킨 직후 수치 고문을 가택 연금하고 뇌물죄 등 10여개 범죄 혐의를 적용해 잇달아 기소했습니다.
이들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징역 100년형 이상 선고도 가능합니다.
군정이 두 번째 재판에서도 징역형을 선고함에 따라, 향후 선고공판에서도 수치 고문에게 장기 징역형이 내려질 가능성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