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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소희

[World Now_영상] 지뢰 100개 찾은 영웅쥐의 죽음

[World Now_영상] 지뢰 100개 찾은 영웅쥐의 죽음
입력 2022-01-12 11:34 | 수정 2022-01-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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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에 작은 금메달을 단 쥐 한마리 지뢰밭 위를 거침없이 지나다닙니다.

    이 쥐의 이름은 마가와, 아프리카도깨비쥐로 45㎝ 이상 성장하는 대형 설치류입니다 그는 캄보디아에서 100개가 넘는 지뢰를 찾아낸 영웅입니다.

    탄자니아는 지뢰 등으로 인한 절단 환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 중에 하나입니다.

    2013년 탄자니아에서 태어난 마가와는 벨기에 비정부기구 `아포포 APOPO(대인지뢰탐지개발기구)`의 훈련을 받았습니다.

    냄새로 땅속에 묻힌 지뢰를 찾는 훈련을 받은 마가와는 지난 2016년 캄보디아에 배치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테니스코트만한 넓이의 땅에서 지뢰를 탐지할 경우 사람은 금속탐지기로 나흘 정도가 걸리지만, 마가와 같은 설치류는 30분이면 탐지를 마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가와는 동물을 훈련해 사람에게 위험한 지뢰 탐지 업무를 시키는 아포포(APOPO) 프로그램이 시작된 뒤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영국의 동물보호단체는 지난 2020년 마가와에 용감한 동물에 수여하는 금메달을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1917년 단체가 설립된 후 처음으로 금메달을 받은 설치류였습니다.

    마가와는 지난해 현장에서 은퇴했다.

    그리고 그를 돌보던 동물보호단체는 현지시간 11일 성명을 내고 마가와가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포포 APOPO는 성명을 통해 "마가와는 캄보디아에서 지뢰를 탐지해 수많은 생명을 살렸고, 앞으로도 계속될 유산을 남겼다"며 "그가 한 놀라운 일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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