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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 위협에 10조원대 해·공군 전력 확충사업 착수

대만, 중국 위협에 10조원대 해·공군 전력 확충사업 착수
입력 2022-01-12 14:08 | 수정 2022-01-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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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중국 위협에 10조원대 해·공군 전력 확충사업 착수

    대만군 군사훈련 모습 [자료사진]

    중국이 대만을 겨냥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대만군이 10조원대 규모의 해·공군력 전력 증강 사업에 나섭니다.

    대만 정부가 최근 중국의 무력시위 등을 전쟁에 준하는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특별예산까지 편성해 첨단 미사일 보강 등 대응 전력 확충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입법원은 전날 행정원이 해·공군 전력 증강 프로젝트를 위한 2천3백억 대만 달러, 한화 10조원 규모의 특별예산 수정안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만군은 우선 올해부터 5년간 특별 예산을 투입해 각종 미사일, 무인기, 함정 등 8개 부문 전력을 대대적으로 확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만, 중국 위협에 10조원대 해·공군 전력 확충사업 착수

    슝펑-3 초음속 대함미사일 [대만 국가중산과학연구원 캡처]

    특히 최대 사거리 1천200㎞의 대만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로 중국 싼샤댐까지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사업과 중국 함정을 원거리에서 공격할 수 있는 최대 사거리 400㎞의 '항공모함 킬러 미사일' 배치 사업에 예산이 책정됐습니다.
    대만, 중국 위협에 10조원대 해·공군 전력 확충사업 착수

    대만판 사드인 톈궁3 미사일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중국의 탄도 미사일 요격을 위해 개발된 고고도 대공 미사일로 '대만판 사드'로 불리는 텐궁3 미사일 사업에는 347억 대만 달러가 투입됩니다.

    이 외에도 스텔스 초계함 등의 양산, 상대 측 레이더를 추적해 타격하는 자폭형 무인기 사업 등도 대만의 군비 증강 사업에 포함됐습니다.
    대만, 중국 위협에 10조원대 해·공군 전력 확충사업 착수

    스텔스 고속 미사일 초계함 양산형인 타장함(PGG-619) [대만 총통부 캡처]

    대만 집권 민진당 차이스잉 입법위원은 이번 특별 예산안을 여야가 표대결이 아닌 협의를 통해 통과시켰다면서 이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과 중국 군용기의 침투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만 외교국방위원회 왕딩위 입법위원은 대대적인 원점 타격 능력확충이 대만 안보와 국가 생존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며 중국이 침공하더라도 이를 감당하지 못해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어제도 젠-16 전투기 4대, 윈-8 대잠초계기 1대 등 중국 군용기 5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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