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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등 중국 부동산 업계, 이번 주 또 디폴트 위기

헝다 등 중국 부동산 업계, 이번 주 또 디폴트 위기
입력 2022-01-12 14:24 | 수정 2022-01-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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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다 등 중국 부동산 업계, 이번 주 또 디폴트 위기

    헝다그룹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헝다 등 일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채무 만기가 이번 주 도래하는 가운데 채권 시장이 또다시 출렁거릴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은행들에 1분기 부동산 대출을 늘리라고 지시하고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부채 제한을 완화했지만, 업체들의 채무불이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국외 금융시장의 자금 조달 비용이 커져 많은 개발업체는 국외 채권의 만기를 연장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매출 규모로 중국 부동산 업계 14위 기업인 스마오 그룹은 이번 주 채권 이자 만기일이 잇따라 도래하며, 3억7천600만 달러, 우리돈 약 4천500억원을 이번 주 중으로 상환해야 합니다.

    오는 13일까지 690만 달러, 15일까지 2천800만 달러, 16일 1천300만 달러의 달러 채권 이자 만기도 돌아옵니다.

    스마오그룹은 불과 두 달 전에도 투자등급으로 평가되는 등 비교적 건실한 업체로 인식돼왔지만, 지난주 중국 내 대출을 갚지 못해 실질적 디폴트,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습니다.

    신탁회사인 중청 신탁은 스마오가 약정에 따라 지난해 12월 25일까지 9억1천만 위안, 우리돈으로 약 1천700억원의 대출을 상환해야 했지만, 3억200만 위안을 갚지 못해 다른 잔여 대출 조기 상환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헝다는 지난 8일 만기였던 45억 위안, 약 8천400억원 규모의 위안화 채권 상환을 6개월 유예하기 위해 이를 결정할 채권자 투표 기간을 13일까지로 늘리는 등 첫 국내 디폴트를 피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헝다는 지난달 국외에서 발행한 달러화 채권 이자를 상환하지 않아 처음으로 디폴트에 빠졌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채권 원금과 이자, 신탁상품, 수백만 농민공들에 대한 체불 임금 등을 포함해 1월 중 적어도 1천970억 달러, 약 234조원을 갚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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