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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중국 유니폼, 신장서 나온 면화로 만든다"

"베이징올림픽 중국 유니폼, 신장서 나온 면화로 만든다"
입력 2022-01-13 14:20 | 수정 2022-01-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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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올림픽 중국 유니폼, 신장서 나온 면화로 만든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술요원 공식 유니폼 [자료사진 제공: 연합뉴스]

    다음달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중국 선수단이 신장에서 생산한 면화로 만든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라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체육 관료 장 스차이는 신장에서 생산된 면화와 낙타 털을 사용해 만든 스키복과 장갑, 모자, 귀마개 등 2천 세트가 넘는 유니폼이 베이징에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텔레그래프는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이 신장산 면화와 관련한 인권문제를 이유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지만, 중국에서는 애국심을 표현하는 상징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면화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 중 하나로 이 중 85%가 신장 내 '재교육 수용소'에 구금된 수백만 명의 위구르인과 무슬림 소수 민족의 강제 노동으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수용소의 존재를 부정하다 2018년 테러 분자를 갱생하는 데 필요하다며 수용소의 존재는 인정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신장에서 나오는 모든 제품은 강제 노동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지 않는 한 수입을 금지하도록 한 법안에 서명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버버리와 아디다스, H&M 등 주요 글로벌 의류업체가 신장에서 나온 면화를 사용하는 것이 알려져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일부 업체는 이 지역에서 생산된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중국인들은 해당 업체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며 격렬히 대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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