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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안보협력기구도 '빈손 회의'…우크라 해법 못 찾아

유럽안보협력기구도 '빈손 회의'…우크라 해법 못 찾아
입력 2022-01-14 04:13 | 수정 2022-01-14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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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안보협력기구도 '빈손 회의'…우크라 해법 못 찾아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 위기를 두고 러시아와 서방이 유럽안보협력기구 OSCE에서 해법을 논의했지만, 이전 회동들에서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합의점을 찾아내지는 못했습니다.

    러시아와 미국을 포함한 57개 OSCE 참가국 대사들은 현지시간 1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상설 이사회를 진행했습니다.

    OSCE 의장국을 맡은 폴란드의 즈비그니에프 라우 외무장관은 "빈 회의에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OSCE 지역의 전쟁 위험이 지난 30년 동안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OSCE 주재 러시아 대사 알렉산드르 루카셰비치는 이날 회의에서 "합당한 시한 내에 러시아의 제안에 대한 건설적 해답을 받지 못하고 러시아에 대한 공세적 노선이 지속될 경우, 러시아는 불가피하게 전략적 균형 확보와 국가 안보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위협 제거를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의 이후 그는 따로 기자 회견을 열고 "모든 논의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의 공격적 행동을 주장하는 서방의 우려에 대해서만 맴돌았다"며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마이클 카펜터 OSCE 주재 미국 대사는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우리는 협박을 단호히 거부해야 하며 침략이나 위협을 통해 보상받는 일이 결코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 러시아의 공격적 언사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앞서 러시아가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약 10만 명의 병력을 배치하면서 해당 지역 내 군사적 위기가 고조됐습니다.

    미국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이르면 올해 초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면서 오히려 미국과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군사 지원하며 러시아를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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