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임소정

"백신 미접종 임산부 코로나 걸리면 신생아 사망 위험 증가"

"백신 미접종 임산부 코로나 걸리면 신생아 사망 위험 증가"
입력 2022-01-15 16:12 | 수정 2022-01-15 16:12
재생목록
    "백신 미접종 임산부 코로나 걸리면 신생아 사망 위험 증가"

    임산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장면 [사진 제공: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임신부가 코로나에 걸리면 임신부의 입원 가능성 뿐만 아니라 신생아 사망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연구진은 최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에서 코로나19 유행 이후 스코틀랜드 임신부 14만4천여 명의 기록을 검토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감염 여부 검사가 널리 보급된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자료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봤습니다.

    그 결과 이 기간 전체 임산부 확진자 가운데 77%는 백신 미접종자였으며, 입원과 집중 치료가 필요했던 임산부 환자의 90% 이상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 연구에서 검토된 모든 신생아 사망 사례가 코로나19 확진 당시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던 임신부가 출산한 태아들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진은 부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서둘러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면서 "임신기간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데 대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 후 4주 이내에 출산할 경우 사산이나 출산 후 1달 내 신생아가 숨질 위험이 가장 높았으며, 이 경우 일반적인 출산보다 4배 정도 위험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 달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임신 2∼3개월째에 백신을 접종한 여성이 미접종 임산부보다 조산하거나 저체중아를 출산할 위험성이 크지 않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해 초까지 임상시험 불충분을 이유로 임산부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말도록 권고했지만, 이후 임산부에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특별히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접종 권고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