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오미크론에도 같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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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가 오미크론 변이에도 똑같은 효능을 발휘한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화이자는 현지시간으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에 대한 3건의 시험관 실험 결과 오미크론에도 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화이자는 첫 번째 실험에서 팍스로비드의 주성분인 니르마트렐비르가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서도 코로나19와 같은 수준으로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두 번째 실험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니르마트렐비르의 항바이러스 활동이 베타와 델타를 포함한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서 관찰된 것과 일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 번째 실험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와 다른 변이를 차단하는 데 필요한 니르마트렐비르의 농도가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코로나19는 물론 전염력이 매우 높은 오미크론을 포함한 변이 바이러스와의 계속된 싸움에서 중요하고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