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 기지에 미군 무인기 배치 추진‥중국·북한 정찰

[사진 제공: 연합뉴스]

일본 자위대 기지에 미군 무인기를 배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 등은 미국과 일본 정부가 가고시마현에 있는 해상자위대 가노야 항공기지에 미군 무인기를 일시 배치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두 나라는 지난 7일 외무·국방 장관 간 화상 회담에서 해양 진출 움직임을 강화하는 중국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추진하는 북한에 대한 정찰 활동을 위해 시설의 공동 사용을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고도의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MQ9 무인기 7~8기를 자위대 기지에 배치한 뒤, 미군 관계자 100명 규모로 운용과 정비를 담당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이르면 올봄 이후에 무인기를 배치해 1년 정도의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자위대 기지에서 미군 무인기가 운용되는 것은 처음으로, 배치 목적이 사실상 중국을 직접 겨냥하는 것인 만큼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방송 NHK는 일본 방위성이 조만간 담당 지방자치단체에 배치 계획을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