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Now] 중국 '코로나 항문검사' 부활‥인권침해 논란](http://image.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__icsFiles/afieldfile/2022/01/26/k220126-15_4.jpg)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베이징시 방역당국은 최근 주민 27명을 대상으로 항문 검체 채취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두 달 넘게 확진자 '0명'을 기록했던 베이징에서는 지난 15일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환자가 50명을 넘었습니다.
다음달 4일 올림픽 개막이 코앞에 다가오자 다급해진 모양새입니다.
항문 검사는 의료진이 면봉을 항문에 최대 5㎝가량 넣어 여러 번 회전시킨 뒤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입니다.
받는 사람들은 하의를 벗어야 해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검사 과정에서 불쾌감과 굴욕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중국 안팎에서 인권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World Now] 중국 '코로나 항문검사' 부활‥인권침해 논란](http://image.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__icsFiles/afieldfile/2022/01/26/k220126-17.jpg)
당시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중국 정부에 일본인이 중국에 도착한 뒤 항문을 통한 PCR 검사를 받아 심리적 고통이 크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일본인을 상대로 한 해당 검사는 면제해 달라고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이 같은 검사 방식에 동의하지 않고 일부 공관 직원이 검사 대상이라는 점에 대해 외교 당국에 직접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검사법의 효과에 대해서는 중국 내에서도 의견도 엇갈립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호흡기보다 소화기에서 오래 살아 남아있을 수 있다며 항문 검사가 기존 검사법보다 훨씬 정확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주로 코와 목구멍, 후두 등 상기도에 분포하고 대변에서는 아주 드물게 검출돼 이 검사법이 비효율적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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