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식 코로나 통제'로 중국 항공사 작년 7조원대 손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중국이 코로나19의 외부 유입을 막겠다면서 출입국 규모를 극단적으로 축소하는 '만리장성식' 방역 정책을 펴는 가운데 중국의 3대 국유 항공사들이 작년에만 최소 7조원대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오늘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국제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등 3대 항공사가 최근 공시한 작년 손실 추정액은 최소 368억위안 우리돈으로 약 7조원에 달했습니다.

베이징을 거점으로 한 국제항공은 작년 손실액이 145억에서 170억위안으로 추정된다고 공시했습니다.

동방항공과 남방항공은 각각 작년 손실액을 110억∼135억위안, 113억∼128억위안으로 예상했습니다.

3대 항공사의 손실액 합산 추정액이 최소 368억위안, 많게는 433억위안 우리돈 약 8조2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중국 대형 항공사들이 이처럼 거액의 손실을 본 것은 중국이 `제로 코로나`로 대표되는 무관용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펴면서 국제선을 중심으로 항공편 운항이 대폭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들 항공사의 운송 능력 대비 가동률은 국제선의 경우 코로나19 대유행 전의 10% 이내로 줄어든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