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최근 예멘 반군 후티의 공습을 받은 아랍에미리트에 전력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고 AFP 통신이 현지시간 2일 보도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주재 미국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예멘 반군의 계속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군은 유도 미사일 구축함 `USS 콜`과 최첨단 5세대 전투기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의 통화 후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며 공격 징후 파악을 위한 정보 제공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예멘 내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아랍 동맹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우디군은 미군의 추가 전력 배치 소식에 성명을 내고 "미국이 오랜 전략적 파트너로 아랍에미리트와 함께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아부다비 알다프라 기지에는 미 공군 380 항공원정비행단이 주둔하고 있는데 예멘 반군은 지난달 24일 탄도미사일로 이곳을 공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예멘 반군은 지난 1월 무인기와 탄도미사일을 이용해 3차례 아랍에미리트를 공격했고, 사우디 주도 동맹군은 전투기를 이용해 반군 주요 거점을 보복 폭격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