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9만 4천9백여 명으로 지난달 29일에 이어 나흘만에 역대 최다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하루 확진자 수는 한 달만에 170배 늘어난 수준입니다.
광역지역별로는 수도 도쿄에서 처음으로 2만 명 선을 넘어서는 등 4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8곳에서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사망자와 중증 환자 수도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많은 80명이었고,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는 중증자는 하루 새 82명 증가해 886명이 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와카야마 현이 방역 비상대책을 새롭게 요청함에 따라 적용 대상에 포함하는 절차를 내일 밟기로 했습니다.
와카야마가 포함되면 음식점 영업시간 등이 제한되는 중점조치 적용 대상은 35개 광역지역으로 늘어납니다.
맹위를 떨치는 오미크론이지만 마스크 착용과 일정한 거리 유지를 통해 감염을 피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일본 이화학연구소가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델타 변이보다 1.5배 감염력이 높은 오미크론을 가정해 비말에 의한 전염 위험을 계산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감염자와 15분간 대화했을 때 마스크를 썼다면 평균 감염 확률은 1m 이상 거리에서 거의 0%였지만 50㎝ 이내로 가까워지면 최대 30%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반면 감염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경우는 1m 거리에선 약 60%, 50㎝ 이내에서는 거의 100%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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