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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최훈

영국 코로나19 고의 감염 실험‥이틀만에 증상 나타나

영국 코로나19 고의 감염 실험‥이틀만에 증상 나타나
입력 2022-02-03 06:04 | 수정 2022-02-0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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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코로나19 고의 감염 실험‥이틀만에 증상 나타나

    사진 제공:연합뉴스

    영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고의로 감염시키는 실험을 한 결과 증상이 이틀 만에 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의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은 현지시간 2일, 건강한 18∼30세 남녀 36명을 코로나19에 일부러 감염시킨 뒤 통제된 환경에서 2주간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알파 변이가 나오기 전 초기 바이러스를 최소 분량 코 안에 뿌린 결과 절반인 18명이 감염됐습니다.

    증상은 약 이틀만에 나타났고 5일째 감염력이 가장 높았는데, 평균 9일 뒤까지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일부는 12일 뒤까지 나왔습니다.

    감염 초기엔 목에서 바이러스가 많이 나왔지만 시간이 지나면 코에 더 많아졌습니다.

    감염자 중 2명은 중도에 항체가 검출돼서 실험이 중단됐고 나머지 16명은 경증이나 중등증의 감기 같은 증상을 보였습니다.

    코 막힘과 콧물, 재채기와 목이 붓는 증상이 나타났고, 일부는 두통과 몸살, 피로와 열 증상이 있었지만, 증상이 심각한 경우는 없었고 폐에 변화가 생기지도 않았습니다.

    13명은 일시적으로 냄새를 맡지 못 했지만 대부분은 90일 내 정상으로 돌아왔고 3명은 지금도 회복되고 있습니다.

    신속 항원 검사도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신뢰할만한 검사법이라는 결론도 나왔습니다.

    다만 감염 초기나 말기에 바이러스 양이 적을 때는 효과가 덜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부터 회복까지 전 과정을 지켜본 실험은 이번이 처음이고,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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