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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정연

'코로나 봉쇄국' 뉴질랜드 이달말부터 순차적으로 국경 개방

'코로나 봉쇄국' 뉴질랜드 이달말부터 순차적으로 국경 개방
입력 2022-02-03 11:31 | 수정 2022-02-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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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봉쇄국' 뉴질랜드 이달말부터 순차적으로 국경 개방

    [사진 제공: 연합뉴스]

    코로나19 대유행에 강경한 입국 통제로 일관하던 뉴질랜드가 10월 완전 개방을 목표로 이달 말부터 국경을 차례로 열 계획입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외국인 입국 금지`와 `자국민 특별 격리 조치` 등을 폐지하는 내용의 5단계 국경 개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뉴질랜드는 그동안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자국민도 10일간 `격리 검역 시설`을 거쳐야만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군이 운용하는 이 호텔은 월간 최대 수용 인원이 약 800명뿐이어서 해외에서 기약 없이 대기하는 뉴질랜드 국민이 많았습니다.

    뉴질랜드는 먼저 이달 27일부터 호주에 있는 자국민 중 백신 접종 완료자부터 시설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이어 다음 달 13일부터는 호주 이외 국가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에게도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경우 같은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뉴질랜드 관광 길도 곧 열려 호주와 한국 등 뉴질랜드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는 6월부터, 그 외 국가는 10월부터 백신 접종자가 시설 격리 없이 관광 목적으로 뉴질랜드에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아던 총리는 "다시 움직일 시간"이라며 "다시 국경을 열면 헤어진 사람들이 재회하고 일터의 인력 부족 사태를 해결할 수 있으면서도 보건 체계가 확진자 증가 폭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구 약 500만 명인 뉴질랜드는 강력한 방역 규제 덕에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상당 부분 억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국민 수천 명이 입국하지 못해 해외를 떠돌고 해외 노동자와 관광객 유입도 줄어 경제 부담이 크다는 비판론도 상당합니다.

    최근에는 뉴질랜드 국적의 외신기자가 강력한 규제 탓에 입국이 미뤄지면서, 여성 인권의 불모지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출산할 처지에 몰렸다가 가까스로 귀국을 허가받았습니다.

    앞서 뉴질랜드는 지난달부터 입국 통제를 완화해 오는 4월 국경을 완전히 개방하려 했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 감염이 발생하자 이런 계획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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