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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페북·인스타, 데이터전송 못하면 유럽서 철수할지도"

메타 "페북·인스타, 데이터전송 못하면 유럽서 철수할지도"
입력 2022-02-08 10:56 | 수정 2022-02-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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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 "페북·인스타, 데이터전송 못하면 유럽서 철수할지도"

    메타와 페이스북의 로고 [사진 제공: 연합뉴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업체 메타플랫폼이 이용자 데이터 전송 제한을 이유로 들어 유럽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매체 CNBC는 메타가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런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메타는 이 보고서에서 새로운 대서양 횡단 데이터 전송 체제가 마련되지 않고,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용자 데이터를 계속 전송할 수 없게 된다면 "유럽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가장 중요한 우리 제품과 서비스의 다수를 제공할 수 없게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실제 이렇게 된다면 자사의 사업과 재무 상황, 영업의 결과에 상당히 큰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는 2020년 8월 메타의 전신인 페이스북에 유럽연합에서 미국으로 이용자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예비명령을 내렸습니다.

    페이스북은 `표준계약조항`을 법적 근거로 삼아 데이터를 전송해왔는데 아일랜드 당국은 이를 근거로 삼을 수 없다고 본 것입니다.

    아일랜드 측은 올해 상반기 중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일랜드 당국이 이 명령을 유지한다면 페이스북은 유럽 이용자에게 수집한 데이터 대부분에 대해 접근을 차단하거나, 서비스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유럽의 규제 당국은 또 현재 EU 시민의 이용자 데이터가 어떻게 미국으로 전송돼야 하는지를 규정한 새 법안을 마련 중입니다.

    유럽의회의 악셀 포스 의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메타는 EU를 협박해 데이터 보호 기준을 포기하도록 할 수 없다"며 "EU를 떠난다면 그들의 손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유럽에서 철수할 의향이나 계획이 전혀 없다면서 이전에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도 똑같은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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