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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정연

[World Now_영상] 항모 갑판에 美 전투기 '쾅'‥추락사고 동영상 유출

[World Now_영상] 항모 갑판에 美 전투기 '쾅'‥추락사고 동영상 유출
입력 2022-02-08 14:25 | 수정 2022-02-0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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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니터 화면 속에서 전투기 한 대가 추락하더니 화염에 휩싸인 채 카메라 쪽으로 돌진합니다.

    미국 해군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C가 항공모함 '칼빈슨호' 갑판에 접근하다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충돌한 겁니다.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미군의 전투기 추락사고 동영상이 유출됐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찍은 장면에는 문제의 전투기가 갑판에서 멈추지 못하고 바다에 빠지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항공모함 승선원들이 즉시 갑판으로 달려나와 사고를 수습하는 장면도 보입니다.

    전투기가 항공모함에 접근할 때 이미 문제를 인지한 듯 다급하게 "고도를 높여!"라고 무전으로 소리치는 소리도 들립니다.

    공군 장교 출신인 피터 레이턴 그리피스아시아연구소 연구원은 동영상에서 드러난 F-35기의 모습에 대해 "날개의 기동장치인 '플랩'이 과도하게 움직인다"며 "기체의 통제력을 잃은 상태에서 진동이 크게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해군은 이 동영상이 당시 현장을 담은 실제 동영상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미 해군 비행단 대변인인 재크 해럴 중령은 "추락사고뿐 아니라 승인되지 않은 동영상이 유출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사고로 조종사와 해군 승선원 등 모두 7명이 다쳤는데, 다행히 조종사는 비상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사고 전투기는 스텔스 전투기인 F-35의 해군 버전으로 날개를 접을 수 있고 활주로가 짧은 항공모함 이착륙에 적합하도록 조정돼 있습니다.

    지난 2019년에 실전 배치된 뒤 사고 발생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 대당 1억 달러, 우리 돈 약 1천200억 원에 달하는 F-35기는 미 항공 전력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신 군사 기술이 많이 적용돼 적군의 손에 들어가면 전력 유출이 불가피합니다.

    특히 중국이 이번 사고 발생 해역인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미군은 추락 기체 회수 작전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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