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관, 뉴욕 맨해튼서 '무차별 폭행'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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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관이 뉴욕 맨해튼 거리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뉴욕포스트가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시간 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50대 외교관은 이날 오후 8시 10분쯤 맨해튼 시내에서 친구와 함께 걸어가던 중 한 남성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얼굴을 구타당해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피해자는 범인에게 어떠한 말을 하거나 하지 않았는데도 폭행당했으며 자신을 때리는 범인에게 외교관 신분증을 보여줬다고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폭행범은 이 외교관을 구타한 뒤 바로 달아났고 즉시 체포되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ABC방송의 한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폭행 사건의 개요와 함께 "이번 사건이 '증오 범죄'로 조사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식표품점을 운영하는 60대 한인이 공짜로 물품을 달라고 요구하는 한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경찰이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 여부를 수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