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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소희

[World Now_영상] 25미터 우물에 빠진 아프간 소년‥"하이다르를 구하라"

[World Now_영상] 25미터 우물에 빠진 아프간 소년‥"하이다르를 구하라"
입력 2022-02-18 13:47 | 수정 2022-02-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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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이 보이지 않는 우물 속 구조 작업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25m나 되는 깊은 우물의 10m 지점에 아이가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하아마통신 등 현지 언론과 외신이 아프가니스탄 당국이 며칠째 대규모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17일 보도했습니다.

    하아마통신에 따르면 아프간 남부 자불주의 잘다크 마을에서는 지난 15일부터 깊은 우물에 빠진 어린이 하이다르가 갇힌 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이다르의 할아버지 하지 압둘 하디는 어른들이 식수를 찾기 위해 땅에 구멍을 파는 사이 하이다르가 한 우물에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하이다르가 빠진 우물에는 덮개가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물에 빠진 하이다르는 구해달라고 소리쳤고 하디 등 주민들은 줄에 음식과 물을 매달아 구멍 아래로 내려보냈습니다.

    하지만 장비가 없어 직접 구조에 나서지는 못했습니다.

    하이다르의 나이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 매체에 따라 그의 나이는 5∼7세로 다르게 보도되고 있습니다.

    하이다르는 생존한 상태로 팔과 윗몸을 움직일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탈레반 당국이 공유한 소셜미디어 영상에서 하이다르는 "내 아들 괜찮냐. 울지 말고 계속 이야기하라"는 아버지의 말에 "응. 계속 말할게"라고 답했습니다.

    이 영상은 구조대가 우물 입구로 넣은 카메라, 손전등 등을 통해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대는 중장비를 동원, 하이다르가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으로 구멍을 내며 접근 중입니다.

    하지만 해당 지점 주위에 바위가 있어 작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는 국방부 장관 대행, 보건부 장관 대행 등 탈레반 고위 간부들이 잇따라 찾아 구조 작업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도 게시물에 '하이다르를 구하라'(SaveHaidar) 등의 해시태그를 붙이며 구조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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