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부정적 평가 속에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사회조사연구센터와 함께 전국 유권자 1천5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5%로 지난달 조사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이니치 여론조사 조사 기준으로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작년 10월 출범 이후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46%로 지난달 대비 10%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기시다 내각의 코로나19 대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 비율은 27%에 그쳤고, 부정적인 평가한다는 응답 비율은 51%에 달했습니다.
마이니치는 "코로나19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에 대해 정부가 지난 18일 오사카 등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적용 기간을 연장하기로 하는 등 여섯 번째 유행이 장기화함에 따라 정부에 대한 불만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속도가 느린 것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늦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3%가 "늦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고, "늦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29%에 그쳤습니다.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률은 18일 발표 기준 12.6%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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