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국방안보외원회가 동부 돈바스 일부지역을 제외한 국가 전역에 비상 사태를 선포하기로 결정해, 이를 우크라이나 의회가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외출과 야간통행이 금지되며 출입국도 통제될 수 있습니다.
비상사태 선포 효력은 현지시간 23일 밤 10시부터 30일간 이어지고 상황에 따라 대통령의 결정으로 30일 더 연장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또 민간인들의 총기 소지와 자기 방어 행위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한편 러시아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군대를 보낼 준비를 하자 우크라이나 당국도 18세에서 60세 사이 예비군 3만 6천명에 대한 징집에 나섰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외교부가 러시아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에게 '러시아의 공세로 영사 지원이 위축될 수 있다'며 즉시 러시아를 떠나라 권고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대한 집단적인 경제 제재에 나선 가운데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서방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일부 지역이 아닌 전역을 표적으로 삼고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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