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정치적 지원 요청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정치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디 총리와 통화했으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을 격퇴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10만명이 넘는 침략자들이 우리 국토에 있다"며 "인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우리를 정치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함께 공격자를 막자"고 강조했습니다.

인도 총리실도 보도자료를 내고 모디 총리가 이날 통화에서 현재 진행 중인 충돌로 인해 인명 희생과 재산 손실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비통함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디 총리는 또 즉각적인 폭력 중단과 대화로의 복귀 등을 강조했고, 평화를 위해 어떤 기여라도 하겠다는 인도의 의향을 전달했다고 총리실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모디 총리는 지난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에서의 폭력을 중단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