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대만에 대한 중국의 무력 통일 가능성이 새삼 주목받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직 고위 관료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대만에 파견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뮬런 전 합참의장과 메건 오설리번 전 국가안보부보좌관 등 5명의 대표단이 오늘 대만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대표단은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의 영접을 받았으며 내일 저녁까지 머물면서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 등을 만날 예정입니다.
대만 총통부는 "이번 방문은 대만과 미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위한 의견 교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이번 미 정부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한 상황에서 `닮은 꼴`인 대만에 대한 중국의 침공 우려를 사전에 불식하면서 중국이 러시아처럼 대만을 무력으로 침공할 경우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사전 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대만 방문단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미국이 그 누구를 파견해 대만을 지지하든 모두 헛수고"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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