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위드코로나' 전략 발표…양성판정 때 무료 치료제 제공

사진 제공:연합뉴스

미국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맞이할 일상으로의 복귀, '뉴 노멀(new normal)'을 겨냥한 새로운 대응 전략을 내놨습니다.

일간 뉴욕타임스와 CNN 등에 따르면, 미 현지시각으로 2일 백악관은 96쪽 분량의 '국가 코로나19 대비태세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새 전략은 미국을 '위기 모드'에서 끌어내 코로나19가 더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새로운 단계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코로나19를 방지하고 치료하기, 새 변이에 대비하기, 봉쇄 피하기, 해외 바이러스 퇴치 지원 등 4가지를 핵심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감염된 사람들이 받는 파급효과를 완화하며 중증 코로나19 질환과 사망을 극적으로 줄이기 위해 새로운 치료법을 보급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인 1일 국정연설에서 "우리는 결코 코로나19와 함께 살기를 그저 받아들이지만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다른 질병에 대해 그랬듯이 이 바이러스와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치료를 위한 검사' 프로그램을 도입해 약국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이 나오면 즉석에서 무료로 항바이러스 약품을 받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화이자가 이달 팍스로비드 알약 100만개, 다음 달에 그보다 2배 이상을 제공하기 위해 초과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