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김경호

[World Now] 러시아 경제가 흔들린다‥'투기등급'으로 강등

[World Now] 러시아 경제가 흔들린다‥'투기등급'으로 강등
입력 2022-03-03 18:17 | 수정 2022-03-03 18:17
재생목록
    [World Now] 러시아 경제가 흔들린다‥'투기등급'으로 강등

    금융시장 불안에 현금 인출 서두르는 러시아인들 [자료사진]

    [러시아, '투기등급'으로 6계단 추락]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국제사회의 대규모 경제 제재에 직면한 러시아에 대해 세계 3대 신용평가사가 일제히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는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한꺼번에 6계단씩 낮췄습니다.

    피치는 러시아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로 낮추고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으며, 무디스는 'Baa3'에서 'B3'로 하향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의 채무 상환이 불투명해졌으며 러시아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는 지난주 러시아를 투기등급으로 강등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JP모건은 경제 제재로 국제 채권시장에서 러시아 국채의 디폴트 가능성이 현저히 커졌다고 전망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달 7억 달러, 약 8천400억 원 규모의 국채가 만기를 맞는데 일부 자산 동결과 다른 제재로 부채 상환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World Now] 러시아 경제가 흔들린다‥'투기등급'으로 강등

    러시아 중앙은행 [자료사진]

    [러시아 은행권, '83조' 유동성 부족 사태]

    러시아 은행들은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로 유동성 부족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일, 러시아 은행권의 유동성 부족분은 6조 9천억 루블, 약 83조 4천900억 원에 달해, 하루 전보다 28%가 늘었습니다.

    서방 세계가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 SWIFT 결제망에서 배제하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을 동결하기로 합의한 후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가 급락하고, 러시아 은행에서 대규모 인출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28일 기준금리를 기존 9.5%에서 20%로 대폭 인상했으며, 이어 1일에는 환매조건부채권 매매로 은행권에 700억 루블, 약 8천470억 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공급했고, 다음날도 6조 루블, 약 72조 6천억 원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경제성장률, 7% 감소할 듯"]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러시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 증가'에서 '7% 감소'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이 러시아 은행과 기업에 부과한 제재가 러시아 금융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시간이 갈수록 러시아 경제 전반에 더 큰 피해를 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앞서 영국 유명 컨설팅사 캐피털 이코노믹스도 지난달 서방 제재로 러시아 GDP가 5%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날 거라고 예측한 바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