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과 미국 등 11개국이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침묵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11개국 유엔대사는 현지시간 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관한 안보리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이 불안정 행위를 늘리는 가운데 안보리는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성명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 유엔 미국대사가 대표로 낭독하고, 조현 주 유엔 한국대사도 동참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안보리가 아무 행동도 하지 않은 것은 북한 문제에 대한 안보리 자체의 신뢰성을 해치고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스스로 약화시키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안보리는 명백하고 거듭된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 등은 또 "여전히 우리는 북한과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추구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외교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수단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에 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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