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北미사일 성명채택 또 무산‥한미 등 "계속 침묵"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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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비공개회의를 열었지만 다시 성과없이 회의를 마쳤습니다.

안보리는 현지시간 7일 낮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관한 비공개회의를 열고 대응책에 대해 논의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비협조로 안보리 차원의 언론성명 채택에 실패했습니다.

회의를 마친 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11개국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이 불안정 행위의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안보리는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현 주 유엔 한국대사도 동참한 이날 성명은 "안보리는 명백하고 거듭된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할 책임이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성명 낭독을 마친 뒤 "중국과 러시아도 오늘 여기 합류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북한은 올해에만 탄도미사일 11발을 쏘아올리는 등 도발 수위를 높였지만, 안보리는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로 아무런 대응 조치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