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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소희

[World Now_영상] '친러시아 지역'인 줄 알았는데‥'맨몸'으로 저항

[World Now_영상] '친러시아 지역'인 줄 알았는데‥'맨몸'으로 저항
입력 2022-03-08 13:38 | 수정 2022-03-0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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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남성이 러시아 장갑차 앞을 가로막은 채 땅에 드러누워 있습니다.

    주변의 반 러시아 시위대 들은 "점령자", "살인자"라고 구호를 외치며 군의 행렬을 막아섭니다.

    러시아 군이 위협용으로 허공에 총을 발사하지만 어느 한 명 뒤로 물러서지 않습니다.

    큰 장갑차가 다가오자 이들은 손으로 차량의 진입을 막아냅니다.

    이 영상은 친 러시아 지역으로 분리됐던 멜리토폴 지역에서 촬영된 것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으로 친러 성향으로 알려진 지역을 '해방'시키겠다고 내세웠지만 정작 이들 주민은 맨손으로 군용 트럭에 맞서는 등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습니다.

    멜리토플 주민들은 지난달 26일 수천명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고 국가를 부르며 거리 행진을 벌였고, 지난 1일에도 수백명이 광장에 모여 "멜리토폴은 우리 땅"이라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해방군'으로 대접받을 줄 알고 도시에 왔던 러시아 군인들은 실제로는 '점령군'이 된 처지에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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