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이 올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나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 정보당국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미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현지시간 7일 공개한 '연례위협평가` 보고서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 그 동맹을 겨냥한 핵 및 재래식 무기 개발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도발 행위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 같은 행동에는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 재개가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보고서는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해 국가안보국(NSA), 연방수사국(FBI) 등 미국의 17개 정보기관이 함께 만든 것입니다.
이번 평가는 북한이 올해 들어 미사일 도발을 연이어 감행하고 있고, 지난 1월 20일 대미 신뢰구축조치를 전면재고하겠다고 공개 선언한 이후에 나온 것입니다.
보고서는 김 위원장이 핵과 ICBM을 그의 독재를 방어할 궁극적 보증수단으로 보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핵보유국으로서 국제적 인정을 얻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김정은은 아마도 제재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과, 체제에 대한 현재의 압박 수위가 근본적인 접근 방법에서 변화를 요구하기에 충분하다고 보지 않는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이 한국에 대한 전략적 우위 측면에서뿐 아니라 핵 보유국으로서 이점을 취하려고 한다"며 "김 위원장은 아마도 도발 행위와 한국에 대한 상징적인 몸짓을 오가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한미의 차이점을 부각해 한미 동맹을 훼손하려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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